여행/2024

[2024-10-12]가거도 #4(3일차)

소극침주' 2024. 10. 17. 23:45

3일차는 2일차 트래킹의 후유증과 출도 시간으로 인하여 

가볍게 가거도항 근처의 동개 해수욕장만 다녀왔다.

 

트래킹의 시작과 마무리에 삿갓재로 올라가며, 내려가며 항상 보이던 항구 옆의 이쁜 해수욕장

크지 않은 규모의 테트라포트들을 지나 조그만 해수욕장이 반겨준다.
모래 보다는 자갈들이 더 많으며 어두운 색을 내는 조금 특이한 해수욕장이다.
필자가 방문하기 전 외국인 노부부 한쌍이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고있다.

 

큼지막한 돌과 자갈이 많은 해수욕장으로 파도가 들어왔다 빠질때 정말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빠지고있었다.

제주도의 도두 알작지와 비슷한 소리로 동영상을 찍어놨으나 티스토리의 용량 제한으로 인해 올리지 못해 아쉽다.

해수욕장을 뒤로 달뜰목, 해뜰목으로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2박 3일간의 언제 다시 결심할지 모르는 벽지 여행이 아쉬워 해수욕장에서 보이는 타지에서 보기 힘든 모습들을 확대하여 담아본다.

 

개조심

 

가거도는 국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하면 대부분 어디인지도 모르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필자조차도 여행을 준비하며 공개된 정보가 적어 당황을 안겨준 곳이었다.

 

서울에서 밤 낮으로 사람들에 치이고, 차 소리가 싫었던 필자에게 잠시 많은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여행이었다.

 

잠시 현실을 내려놓고 아직까지 남아있고 사람의 손을 적게 탄 자연을 느끼고자 한다면 대한민국 최서남단, 제일 늦게 해가 지는 섬 가거도로의 여정을 고민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