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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남산

소극침주' 2024. 11. 12.

가을의, 낙엽의 시작이였다.

 

앞서 쓴 이태원 글과 이어져서 바로 산을 가뿐히 올라갔다.

구석 구석 물들어가는 몸이 점점 가까워 질수록 새로운 기대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매번 산을 다니면서 느끼지만 누군가의 소원들이 모여 간절하기도, 쓸쓸하기도 한 모습이다.

 

남산의 초입에 이미 성벽을 끼고 빼꼼 튀어나온 단풍나무. 노을의 빛을 머금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우뚝 솟아잇는 한그루의 나무가 아름답기도 쓸쓸하기도 하다
남산의 마스코트인데 왜 판다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서울의 밤이 오기를 기다리며 한장 두장 꾹국 눌러담는다. 평일의 서울은 너무나도 빛나지만 누군가의 땀으로 이뤄진거 같다.
팔각정에 갑자기 사람들이 쫙 빠져서 사진으로 담았는데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진으로 담겼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은행나무 한그루. 다른 사람들도 이쁘단걸 알았는지 나무를 배경으로 벤치에 사람들이 계속해서 사진을 찍었다. 아래의 조명이 아름다움을 더더욱 부각시켜준 것 같다.
서울의 밤은 절대 지지 않을 것 같다. 지지 않았으면 한다. 나도 저 아름다운 밤으로 보이도록 하는 구성원이기에
가까이에서, 멀리에서 보더라도 남산은 정말 엄청난 존재감을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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